다국적 생활용품기업인 P&G가 한국시장에서 화장지사업을 전면 철수한다.
한국P&G는 자회사인 쌍용제지의 화장지 관련 생산설비 및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P&G는 조치원의 화장지 생산설비, 화장지 브랜드인 ‘코디’ 및 ‘이지’에 대한 상표권 등을 매각하며 종업원들의 고용이 승계될 수 있는 기업을 우선 고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현 쌍용제지 사장은 “P&G 본사가 화장지사업을 ‘샤밍’ ‘바운티’ 등 이미 시장에 정착한 브랜드에 집중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에서도 화장지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며 “한국에서 샤밍과 바운티 브랜드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투자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철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P&G는 지난 2002년과 2003년 이미 중국과 타이완에서 화장지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한국P&G는 비록 쌍용제지의 화장지사업 매각을 추진하지만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관련 상품을 계속 생산ㆍ판매하며 뷰티ㆍ유아ㆍ여성ㆍ생활용품 등에 대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