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재고발표와 투자은행의 올해 유가목표치 하향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날의 급등세를 접고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64센트 내린 20.37달러를 기록, 21달러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34센트 내린 20.6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IFR페가수스의 팀 에반스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세계경기 침체로 인해 석유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목표유가를 당초 배럴당 23달러에서 19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또 API가 난방유, 제트유 등 석유추출물의 지난주 재고량이 당초 300만배럴 감소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241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도 이날 원유가 하락의 요인이 됐다고 시장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