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조흥은행의 신용등급을 BB(투기등급)로, 향후 신용 전망도를 '안정적'이라고 각각 평가했다.조흥은행은 원활한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최근 S&P에 신용 평가를 의뢰해 이같은 평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조흥은행이 받은 BB 등급은 신한은행 및 국민은행과 같은 수준이며 한빛은행과제일은행보다는 한단계 높은 등급이라고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이 현재 추진중인 3억달러 어치의 후순위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후순위채 발행가격도 당초 예상한 수준보다 훨씬 낮게 결정될 것으로전망된다.
S&P는 조흥은행의 수익기반이 국내 은행의 평균 이상인데다 보수적인 재산건전성 분류와 적절한 충당금의 적립으로 추가부실 발생 및 충당금 부담 가능성이 작기때문에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돼 BB 등급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추진중인 3억달러의 외화 후순위채 발행과 1천5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이 마무리되는 3월말에는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비율이 10%이상으로 높아져 안정적인 경영기반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2000/03/15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