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스타스클럽 초대석] 한국전력...수익성호전 기대

한국전력(사장 장영식)은 시가총액 1위의 국내 대표기업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대한 포트폴리오 투자에서도 대표적인 선호종목이다.국내 증시에서의 시가총액 비중은 14.3%이며 모건스탠리 인덱스(MSCI)에서도 한국투자총액의 24.1%를 차지하고 있다. 한전은 국내 발전설비의 94%를 차지하고 있고 송전설비, 배전설비는 100% 독점하고 있는 아시아 최고의 전력회사이다. 현재 한전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들의 최대 관심사는 국내 전력산업 구조조정방안과 이에 따른 한전의 변화이다. 정부는 금명간 한전의 분할, 매각을 중심으로 하는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조개편안은 4단계로 구분해 1단계인 99년까지는 200여개 이르는 한전의 발전소를 5~6개로 분할, 자회사로 만들고 이어 2단계(1999~2002년)에는 발전부문의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돼 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의 3단계에는 배전부문(도매시장)을 분할해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마지막인 4단계(2009년이후)에는 전력 소매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정부는 국내 전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효율화를 위해 이같은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한전의 위상도 대폭 변화될 전망이다. 한전은 발전회사 분리와 관련, 99년말까지 지리적 요건, 연료의 구성, 자산의 크기등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발전자회사로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 자회사에 적절한 비율로 한전보유 부채를 나눠 줄 방침이다. 이어 한전은 전기요금 결정에 있어 정부의 개입을 배제하면서 「전력경쟁 입찰시장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자회사를 분리한다고 해도 당분간은 한전의 100% 출자 자회사로 존속시키면서 전력경쟁입찰제도를 도입하고 추후 지분매각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이후에도 한전은 정부가 51%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는 공기업 형태를 유지하고 발전 및 배전 자회사에 대해서도 지분을 계속 보유해 한국 제1의 전력회사 위치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전기요금 자유화에 따른 수혜, 발전회사 지분매각에 따른 수익, 설비투자 및 재무부담 축소등에 따라 구조조정 이후에는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의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