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은 「자산건전성」 비상/부실여신증가에 환율상승 겹쳐

◎자기자본비율 8%이하 급락 위기부실여신 증가, 환율상승 등으로 국내은행들의 자산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시은들은 총 3조5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한보여신이 부실화되면서 이자수입이 줄고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급증,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급상승으로 시중은행 외화자산의 원화가치가 급등, 자기자본비율(BIS)의 하락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말 지도비율인 8%선 이하로 하락하는 은행들이 발생할 가능성도 예견되고 있다.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주식예탁증서(DR)·전환사채(CB) 발행, 보험사로부터의 후순위차입, 외화 후순위채권발행 등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국내증시의 침체 및 정정불안, 외채급증에 따른 해외시장에서의 한국물에 대한 신인도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총 3조5천억원 규모의 한보여신 부실화에 따른 이자수입 감소로 3천5백억원(대출이자율 10% 상정), 대손충당금 부담으로 최소 7천억원(법정관리시 대손충당금 비율은 총여신액의 최소 20%) 등 1조원 이상의 당기 순손실 요인이 발생, 대대적인 손익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BIS 구성에 있어 분자를 구성하는 자기자본에 속하는 항목으로 순익감소는 바로 BIS 하락으로 연결된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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