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서든어택서 이탈 게임이용자 잡아라"

경쟁업체들 게임 업데이트등 마케팅 강화


업체간 분쟁으로 인기게임 '서든어택' 이용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자 이들을 잡기 위한 게임 업체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인칭슈팅게임(FPS) 서든어택 이용자들은 자신의 캐릭터 관련 정보가 다음달부터 인정받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 서든어택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 이전과 관련해 신규 서비스업자(퍼블리셔)인 넥슨과 이전 퍼블리셔인 넷마블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다음 아고라에는 500명에 육박하는 서든어택 이용자들이 청원운동을 벌이며 넥슨과 넷마블에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업체의 줄다리기에 지친 상당수 이용자들은 서든어택 서비스 접속을 중단했다. 실제 서든어택의 PC방 점유율은 재계약 문제가 불거진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11일에는 2주전에 비해 2%포인트 가량 하락한 9.66%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게 넥슨과 넷마블의 기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여타 게임업체는 서든어택에서 빠져 나온 FPS 이용자를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아바', '크로스파이어', '배틀필드 온라인' 등의 FPS 게임 라인업을 갖춘 네오위즈게임즈는 각 게임의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서든어택 재계약 분쟁은 FPS 게임을 서비스하는 다른 업체들에게는 기회"라며 "새로운 이벤트나 업데이트를 준비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조만간 본격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CJ E&M 넷마블 또한 다양한 FPS 게임 라인업을 바탕으로 서든어택의 빈 자리를 메울 방침이다. 넷마블은 올 여름 출시 예정인 '스페셜포스2'와 매주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는 '솔저오브포춘' 외에 자체 개발작인 '그라운드제로' 및 '프로젝트 로우' 등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배터리 온라인'을 제공하는 웹젠이나 '카르마', '퀘이크워즈 온라인'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드래곤플라이도 서든어택에서 이탈한 이용자를 끌어들일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에 대해 넥슨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 지키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넥슨은 서든어택 이용자들이 넥슨포털을 이용할 경우 '넥슨캐시'를 지급하고 대규모 업데이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서든어택 개발 본부장과 이용자간의 대규모 간담회 및 서든어택을 정식 종목으로 한 e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관심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넥슨관계자는 "다음달 퍼블리셔 이전 시, 이용자들이 전혀 불편없이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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