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 온라인 음원시장의 최대 수혜종목으로 예상되고 있어 무상증자물량에 따른 수급불안이 해소된 이후에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은 지난 7월11일 기준일로 112%의 무상증자를 실시해 2일부터 증자물량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차익실현을 위한 물량출회가 예상돼 최근 조정을 보이는 주가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선재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3개월 주가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무증물량까지 겹쳐 단기간 수급불안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하반기 실적개선이 유효한 만큼 조정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엠 주가는 지난 5월초 1만3,500원대에서 7월초까지 무려 270%나 급등했다. 하지만 7월8일 무상증자 권리락(기준가 1만7,550원)이후 전반적인 음원주의 조정과 무상증자에 따른 물량증가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 연구원은 “7월 개정 저작권법의 본격시행이후 하반기 온라인음악 유료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일본시장에서 보아와 동방신기 등 신규앨범 발매와 국내 음원시장 확대로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장 온라인음원 불법사용에 대한 금지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SK텔레콤의 ‘멜론’, KTF의 ‘도시락’등 온라인음원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하는 등 유료시장 정착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최훈 유화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권리락이후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 정도로 음원업종 평균 PER 18배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상 고평가된 점이 부담이지만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따른 프리미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