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육 관련주 방긋

중국 산아제한 정책 완화 기대<br>아가방컴퍼니 등 일제히 올라


중국이 산아제한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보육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가방컴퍼니가 4.68% 급등한 것을 비롯해 보령메디앙스(4.41%), 제로투세븐(2.31%)이 크게 올랐다.

유아용 의류와 용품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들로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이 완화될 경우 중국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국 현지 언론들은 최근 다음달 열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두 자녀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양쪽 부모가 모두 독자인 경우에 한해 둘째를 허용하던 현행법을 개정해 부모 가운데 한 사람만 독자여도 허가하는 쪽으로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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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중국이 산아제한 정책을 완화하면 중국에 진출한 보육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가방컴퍼니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상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보령메디앙스는 지난 6월 중국 톈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제로투세븐은 중국 사업이 전체 매출의 9%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외에도 매일유업ㆍ남양유업ㆍ롯데푸드 등 중국에 진출한 분유업체들도 실적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유아용품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에 비하면 아직은 초기 진입단계"라면서도 "하지만 중국 유아용품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감안하면 한국 기업들에도 충분히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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