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FOMC는 지난 밤 금리동결을 발표하면서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있다는 확신을 함께 시장에 심어줘, 메르스(MERS)와 가격제한폭 확대로 확산된 국내의 투자 경계심리를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오후 1시 6분 현재 전날보다 0.55%(11.14포인트) 오른 2,046.00을 기록 중이다. 유럽 주요 증시는 FOMC 결과를 앞두고 간밤 약세로 마감했지만, 뉴욕증시는 금리동결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1,61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기관(1,424억원)과 개인(212억원)이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73%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품(2.29%), 화학(2.15%), 기계(1.57%) 등도 탄탄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비금속광물(-1.40%), 은행(-1.35%), 증권(-0.89%)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28% 오른 가운데 삼성SDS가 삼성SDI와의 합병 기대감에 3.14% 상승 중이다. LG화학(051910)(2.91%)와 아모레퍼시픽(090430)(2.56%)도 상승한 반면 현대모비스(012330)(-2.61%), 현대차(005380)(-2.94%), POSCO(005490)(-1.38%) 등 대형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05%(7.56포인트) 상승한 726.17을 기록 중이다. 메디톡스(086900)가 중국과의 합작기업 설립에 대한 기대감으로 10% 넘게 오르고 있다. 바이로메드(084990) 역시 11.11% 상승하고 있으며 로엔(016170)도 10.47% 올랐다. 반면 파라다이스(-10.22%)의 하락세가 주목받고 있으며 다음카카오도 1.60%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0원85전 내린 1,107원5전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