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형주들이 지난해 영업이익은 30% 이상 증가하고,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은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이 12월 결산법인 중 금융업종 3개사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50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2조3,31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1.4% 늘어난 반면 이자비용은 6,133억원으로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자보상배율은 3.80배로 전년(2.37배)에 비해 60.3%나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1배 이상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지급할 수 있는 셈이다.
LG홈쇼핑ㆍ휴맥스ㆍNHNㆍ옥션ㆍ디지아이ㆍ네오위즈ㆍ한신평정보ㆍ모아텍 등 8개사는 이자비용이 전혀 없는 반면 하나로통신과 하림은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4%, 5%에 불과했다. 또 대양이엔씨ㆍ새롬기술ㆍYTNㆍ핸디소프트ㆍ한통하이텔ㆍ리드코프 등은 영업에서 적자를 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