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기초자(지상IR 상장기업소개)

◎생산품 전량 로컬납품… 환율 상승도 큰 수혜/대형CPT 등 호조 경상익 20%·순익 25% 늘듯한국전기초자(대표 최영철)는 지난 74년 설립된 TV브라운관과 PC용 유리벌브 전문생산업체로 지난해 12월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국내 브라운관 유리벌브시장의 44%를 점유해 삼성코닝(56%)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도 일본전기초자, 아사히그라스, 삼성코닝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수요처는 오리온전기(매출비중 55%), LG전자(35%), 삼성전관(10%) 등으로 이들 브라운관업체들의 생산량에 따라 매출이 결정되는 수급구조를 가지고 있다. 브라운관은 CPT(TV용 브라운관)과 CDT(산업용 브라운관)으로 구분되는데 CPT은 선진국시장에서 대형브라운관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오는 2천년까지 연평균 5%이상의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CDT도 세계 PC산업의 지속적성장(오는 99년까지 연평균 15% 예상)이 전망됨에 따라 오는 2천년까지 연평균 8% 정도의 수요증가가 전망된다. 또한 오리온전기 등 국내 브라운관 3사가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요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브라운관의 지속적인 수요증가에 대비해 지난 95년이후 설비증설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4월에는 연산 7백만세트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했다. 또한 올 3월에는 5백만세트규모의 설비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이 설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생산능력이 95년대비 1백%나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회사는 수요처인 브라운관 3사에 생산제품을 전량 로컬수출형태로 납품하고 있어 환율상승시에는 수혜가 예상된다. 환율은 연초 달러당 8백41원에서 현재 8백60원대까지 급상승중이며 경상수지적자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환율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환율이 달러당 8백80원까지 상승할 경우 이 회사의 이익증가폭은 환율이 96년말 수준에 머물때보다 2백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0%이상 증가한 3천∼3천1백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설비투자에 따른 차입금증가로 인한 금융부담증가와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는 브라운관의 수요증가와 환율상승에 따른 이익증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이익은 전년배디 20%이상 증가한 1백50억원선, 순이익은 25%정도 늘어난 1백12억원 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다.(LG증권 추정)<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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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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