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덕수 경제부총리 연일 '강행군'

한덕수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일벌레'라는 소문을 입증이라도 하듯 연일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재경부에 따르면 한 부총리는 취임 첫날인 지난 15일과 16일 밤 늦게까지업무보고를 받은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증권선물거래소와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하고 틈새시간을 이용, 박승 한국은행 총재를 만났다. 또 앞으로 매주 한차례씩 다른 부처와 정책토론회를 가질 방침이어서 분주한 나날을 예고하고 있다. 부처간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원활한 정책조율을 위해 마련되는 정책토론회는 재경부와 토론 대상 부처의 주요 간부들이 참석, 관련 정책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번째 토론회 대상 부처는 농림부로 오는 18일 오후 4시 부총리 집무실에서 농업경영체 육성, 양정제도 등 농업.농촌 종합대책을 주제로 열린다. 재경부 관계자는 "경제부처 뿐만 아니라 필요할 경우 사회.문화 부처와의 토론도 검토하고 있다"며 "토론회의 구체적인 일정과 주제는 해당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본시장은 시장경제의꽃"이라며 "자본시장이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술집약형 벤처.중소기업육성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고 필요하면 추가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명동 신용회복위원회에서는 신용불량자 대책에 언급, "공짜 점심은 있을 수없고 정부 당국자들도 한번 실수한 것에 대해 같은 행위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이달말까지 생계형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곧이어 박승 한국은행 총재와 상견례를 겸한 오찬회동에서 금리,환율 등 경제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러한 경제변수들이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재경부와 한은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부총리는 오찬회동 이후 청사로 돌아와 다시 업무보고를 받는 등 강행군을계속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