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경부직원 접대 관련 기계硏 원장 사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내 한국기계연구원의 이상천 원장이 임기를 한달여 남긴 시점에서 중도 하차했다. 12일 기계연에 따르면 이 원장은 최근 내부게시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사임의 뜻을 전하는 인사말을 남겼으며 상급기관인 산업기술연구회에 사표를 제출, 지난 10일자로 수리됐다. 임기 만료일인 오는 9월8일을 한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사퇴한 것은 최근 기계연이 지식경제부 직원들에게 접대를 해온 사실이 국무총리실 감사를 통해 적발된 것과 관련해 책임을 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계연 내부 4개 연구본부장도 모두 보직을 내놨으며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선임연구본부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기계연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국무총리실로부터 처분요구서가 내려오지 않아 향응 접대 건에 연루된 사람이 누구인지 현재는 알 수 없다”면서 “원장도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밝혀 정확한 사퇴 배경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실은 최근 지경부 직원 12명이 한국기계연구원과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직원들로부터 유흥주점 등에서 접대를 받아온 사실을 적발했다. 기계연은 본부장 주도로 2009년부터 2년간 과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을 참여한 것처럼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1억원가량의 비자금을 조성, 직원들끼리 나눠 갖고 이중 일부는 접대비로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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