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銀 새CEO "일단 긍정적"

대우證, 목표주가 5만1,000원 '매수' 의견 제시

국민은행의 새로운 CEO에 대해 주식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11일 대우증권ㆍ동원증권 등 국내 증권사와 도이치증권, CSFB 등 외국계증권사들은 강정원 국민은행 신임행장 내정자에 대해 은행업에 정통하고,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날 국민은행의 주가도 오전 한 때 4만원을 밑돌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매수세가 몰리면서 0.37%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대우증권은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이고 5만1,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금융팀장은 “강 내정자가 국민ㆍ주택은행 출신이 아니면서 은행업에 정통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국민은행의 과제인 구조조정, 부실처리 등을 합리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이어 “우선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되고 내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을 올렸다”고 밝혔다. 동원증권도 강 내정자가 과거 서울은행 재직 때 우방 및 동아건설에 대한 지원을 거부한 것 등을 볼 때 국민은행의 주주가치 경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치증권도 강 내정자에 대해 국민은행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20년 이상의 은행업 경험과 학술적인 배경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민은행의 영업전략에 있어 신선한 사고를 도입할 것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CSFB증권도 강 내정자의 선임으로 CEO선정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단기적으로 국민은행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강 내정자에게서 전임 김정태행장과 같은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힘들고, 구조조정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경영능력 시험을 받게 되며 그 결과가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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