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사 부동산 갈수록 는다/증권거래소

◎작년 총 53조6천억… 전년비 25%/납입자본금 총액의 1.4배 규모지난 95년말 기준 상장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와 건물등 부동산 보유액은 53조6천억원으로 94년말 42조7천6백43억원보다 25.39%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말 현재 상장된 7백21개사중 상장폐지기업과 은행, 관리종목을 제외한 6백49개 기업이 제출한 95회계연도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들의 토지보유액은 24조4천81억원으로 94년 18조9천5백36억원보도 28.78% 늘어났다. 또 건물보유액도 29조2천2백41억원으로 94년 23조8천1백7억원보다 22.69%가 증가했다. 상장사들의 토지와 건물을 합한 금액은 53조6천2백21억원으로 95년말 전체 상장회사의 납입자본금 총액인 38조4백70억원의 1.4배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상장사들의 토지, 건물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토지와 건물의 신규구입과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기업은 86개사로 전년도의 46건에 비해 두배로 증가했다.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의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한전으로 7천6백5억원의 토지와 3조2천87억원의 건물등 총3조2천87억원상당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이어 포철이 6천74억원의 토지와 1조9천1백59억원의 건물등 2조5천2백33억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중공업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유공 현대건설의 토지와 건물보유액도 각각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보유 1위기업은 유공으로 9천83억원에 달했으며 지난해 서산 간척사업의 완료로 6천3백83억원을 추가계상해 토지보유액이 8천5백56억원으로 늘어난 현대건설이 2위의 자리에 올랐다. 이밖에 대우중공업 한국전력공사 포항종합제철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기아자동차 LG전자 제일제당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아자동차와 제일제당은 지난 95년 1월1일자로 토지, 건물, 기계, 유가증권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3천4백40억원과 4천37억원의 재평가차익을 올려 토지보유액이 큰폭으로 늘어났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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