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구미 화학공장서 폭발… 4명 사망·8명 부상

3명 사망·실종 2명 부상

경북 구미4국가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를 냈다.

27일 오후3시43분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산단 화공약품 제조업체인 H사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일하던 근로자 5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2명은 부상했다. 이들과 함께 있던 근로자 1명은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공장 측은 "근로자들이 불화수소산(불산)을 실은 20톤짜리 탱크로리에서 공장 작업장까지 호스를 연결하던 중 원인 모를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산이 든 탱크로리가 폭발하는 바람에 근로자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산은 자극적인 냄새가 나고 독성이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H사는 불산을 원료로 해 LCD패널 유리에칭(식각)에 사용되는 화공약품을 제조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폭발한 탱크로리에서 유독가스가 계속 나와 인근 주민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폭발 현장에서 300여m 떨어진 마을의 50여 가구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부근 공장 근로자들도 긴급 대피하며 조업이 중단됐다.

사고가 나자 구미소방서는 119구급차 4대, 소방차 3대, 소방대원 20명을 동원해 진화와 구조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피해자 인적 사항과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현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