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북한, 핵문제 평화적 해결 합의

중국 외교부가 중국과 북한이 18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데 합의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북한에 대한 큰 외교적 영향력에도 불구, 북핵 문제가 북ㆍ미 양자간 문제라며 명확한 입장표명을 꺼려왔던 중국측의 첫 공식 발언이다. 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과 백남순 북조선(북한) 외무상이 만나 조선반도(한반도)의 핵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으며 핵 위기가 대화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그러나 `심도 있는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과 이날 회담에서 북한이 앞서 밝힌 `정전협정 불이행` 언급 내용도 논의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베이징 관측통들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 참석길에 베이징에 들른 백 외무상이 왜 의전에 따라 중국측 협상상대로 지난주 말 뉴욕에도 다녀온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과 회동하지 않았는지 주목하고 있다. 장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핵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은 아주 분명하다”고 종전의 입장을 강조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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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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