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TFT­LCD생산 99년 세계1위/미 조사기관 전망

◎점유율 31%선… 삼성 1위­LG 3위 꼽아한국반도체업체들이 오는 99년이면 D램에 이어 TFT­LCD(Thin Film Transistor­Liquid Crystal Display)생산에서도 일본을 따라 잡고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평판디스플레이(FPD)시장전문조사기관인 미국의 디스플레이서치사는 지난 95년 1·4분기 4%인 삼성·LG·현대 등 한국3사의 TFT­LCD 세계시장 점유율은 오는 99년 2·4분기 31% 이상을 웃돌아 현재 34%인 D램의 점유율에 근접하고 현재 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을 따라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12.1인치를 기준으로 3사의 생산량은 96년 3만6천9백장에서 올 3·4분기에는 65만8천장, 이어 99년 4·4분기에는 2백20만장에 달해 분기당 평균 24.1%의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99년 2·4분기부터 삼성은 생산량 1백35만장(12.1인치기준)으로 1위로 올라서고 일본의 DTI에 이어 LG가 64만3천장으로 3위를 마크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시말해 D램시장을 제패한 한국의 TFT­LCD업체들은 금세기말이면 미래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TFT­LCD시장에서도 모두 「빅5」에 진입한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한국업체들이 TFT­LCD시장을 제패할 것으로 보는 배경으로 ▲반도체투자 때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경쟁업체를 앞지르는 대규모 투자 ▲높은 생산성과 반도체에서 쌓은 첨단제조공법 ▲공격적인 가격정책 등 4가지를 꼽았다. 이 기관은 지난 80년대 후반 반도체사업에 새로 뛰어든 한국업체들은 이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D램시장에서 현재 빅5로 자리를 굳혔다고 소개하고 TFT­LCD에서도 투자의 경우 3사는 지난해 지난 5년간 벌어들인 돈을 쏟아부었다고 덧붙였다.<김희중 기자>

관련기사



김희중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