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환경친화기업 10선] (주)두산 강릉 그린소주공장

㈜두산의 주력 제품인 「그린」소주를 생산하고 있는 두산 강릉공장은 지난 96년11월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국내 소주업계 최초며 또 강원도 내에서도 첫번째다. 강릉공장은 이후에도 환경보전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지난해 또다시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다.강릉공장의 환경보존활동으로는 우선 각종 컴퓨터시스템을 들 수 있다. 강릉공장은 자동연속측정시스템(TMS·TELE METERING SYSTEM)을 구축해 환경정보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95년2월 도입된 이 시스템은 사업장의 최종오염물질과 방류량등을 측정, 자료를 그룹 정보통신망에 온라인으로 보내는 체계로 그룹 차원에서 통합해 관리·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또 환경관리시스템(EMS·ENVIRONMENT MANAGEMENT SYSTEM)과 환경평가시스템(EVS·ENVIRONMENT EVALUATION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EMS는 오염 방지시설의 가동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원하는 형식으로 출력하는 시스템이다. EVS는 각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진단결과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원하는 형식으로 출력·전송하는 방법이다. 이같은 시스템을 통하면 과학적인 통계처리로 종합적인 환경관리를 할 수 있다. 강릉공장은 또 저유황유로 연료를 바꿨다. 강릉은 주위에 저유황 공급업체가 없어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 이곳이 저유황 고시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이를 쓸 필요도 없다. 하지만 청정환경을 지키는 데 솔선수범하기 위해 지난 94년7월부터 원주에 있는 저유항 공급기지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이를 더 개선해 0.5% 저유황유로 교체할 예정이다. 폐수처리도 3차 처리시스템을 도입해 법적기준치의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맞췄다. 이 시스템은 1차 활성오니법에 의한 생물학적 처리를 한 다음 2차 화학적 처리를 거친다. 다음 3차 모래여과기에 의한 물리적 처리를 한 뒤 최종방류하게 된다. 강릉공장은 직원들에게 환경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환경관리규정을 만들고 승진시험에도 환경과목을 넣는등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환경관리규정은 환경보전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명확히 하고 오염물질의 법적 처리, 오염원의 근원적 감소등 기본이 되는 사항을 정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강릉공장은 지역사회에도 이같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첨단 시설을 갖춘 환경교육장을 마련, 지역에 개방하고 있다. 또 1회 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 1만개를 제작해 나눠주는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릉공장은 지하 150미터에서 끌어올린 자연수로 깨끗한 그린소주를 생산한다. 따라서 그에 걸맞는 환경관리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깨끗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환경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강릉공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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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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