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축銀·보험사 등 17개 금융기관 부실가능성 높아"

재무구조 취약 저축銀 19개 중점 감시

저축은행 12개를 포함해 보험, 증권 등 17개 금융기관의 부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올들어 9월말까지 저축은행 12개와 보험회사 3개, 증권회사 1개, 종금사 1개 등 부실 가능성이 높은 17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사실확인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는 이 금융기관들의 경영진을 면담하는 한편 5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과 공동검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예보는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부실 가능성이 높은 12곳을 포함해 모두 19개를재무구조가 취약한 저축은행으로 분류해 중점 감시하고 있다. 이 저축은행들에 대해 예보는 올들어 자료제출 요구 21건, 금감원 검사요청 7건,공동검사 3건, 부실인정조사 12건을 실시했다. 저축은행은 외환위기가 불거졌던 지난 1997년말 231개에서 현재 114개로 절반이감소했다. 지난 6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21.6%로 은행의 2.1%에 비해 크게 높은수준이며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57.4%에 달해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되고 있다. 또 저축은행의 신용불량자 수는 지난 2002년말 26만명에서 작년말 55만명, 올해8월말 현재 84만명 등으로 급속히 증가했다. 예보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예금보험 대상 금융기관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공동으로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저축은행 등에 대해 업계의 경영현황과 애로 등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보는 작년부터 지난 9월까지 저축은행 3개와 신협 14개 등 17개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했으며 이들 금융기관에 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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