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줌업e-기업] 아이엠넷피아

온라인 증권거래를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두번쯤 PDA 증권거래시스템인 `모바일로`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 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국내 특허를 획득하고 SK증권 및 동양ㆍ한화ㆍ메리츠ㆍ교보ㆍ신한 등 도합 6개 증권사에 공급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아이엠넷피아(공동대표 박재홍ㆍ 조준희, www.imnetpia.com)다. 아이엠넷피아는 창업 6개월만에 SK증권과 함께 국내 최초로 PDA증권거래시스템 `모바일로`를 개발해 냈다. 이 시스템은 팜, 셀빅, 리눅스 등 국내외 PDA용 모든 운영체제에서 사용이 가능해 기존 증권전용 단말기는 물론 다양한 OS 기반의 사용자 층을 흡수해 왔다. 또 언제든 주식, 선물, 옵션의 시세 및 정보조회와 매매주문이 가능하고 온라인 투자전문기관의 정보도 바로 조회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이런 특성으로 인해 모바일로는 인터넷을 이용한 증권거래가 일반화와 동시에 폭발적 성공을 거뒀다. 이미 2만여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모바일로는 올해를 기점으로 가입자가 3만 5,000여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 사장은 “뚜렷한 목표설정과 시장 분석에 기인한 사업모델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이엠넷피아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PDA 뱅킹 및 과금솔루션 개발 부문. 이 회사는 지난 해 조흥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4개 은행에 PDA 뱅킹 솔루션을 구축해 PDA금융 솔루션 시장의 큰 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SK텔레콤을 비롯, KT `네스팟` 콘텐츠 과금시스템과 방송사업자인 큐릭스에도 과금솔루션을 공급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이통사 무선망 개방에 따른 무선포털사이트에 대비전용 과금 시스템인 `엑스빌(exBill)`을 출시했다. 과금시스템 분야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 받은 아이엠넷피아는 지난 5월 공인인증기관인 영국 UCAS로부터 모바일 시스템통합, 통합과금 시스템, 통합망 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품질보증인 ISO 9001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003년 패킷 과금 시스템 부문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아이엠넷피아는 차세대 IP(internet protocol) 주소인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 관련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기존의 주소망이 포화상태에 달한 상태라 이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태. 이에 따라 무선랜에서 IP주소를 자동전환해주는 `모바일 IPv6 솔루션` 을 비롯, 각종 기술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영업관리, 재고관리, 고객관리, 판매관리, 위치추적, 결재 등 6개의 모듈이 구축되어 있고 기업의 특징에 따라 모듈별로 선택해서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영업자동화솔루션 개발도 아이엠넷피아의 주요 사업분야다. 지난 2001년 설립 후 아이엠넷피아는 첫해 54억원, 지난해 124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고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 2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초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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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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