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對韓수입규제 강화 움직임

09/13(일) 20:15 미국과 유럽 등에 이어 중국까지 우리 수출품에 대한 무역장벽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7월 한국산 신문용지에 반덤핑 잠정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철강제품과 화학제품에 대한 반덤핑제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의 철강회사인 바오산(寶山) 강철은 수입품의 가격이 하락해 설비증설에 따른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러시아·일본 등의 제품에 관한 덤핑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바오산 강철은 열연강판의 중국내 가격이 톤당 230달러인 데 비해 수입품은 30달러 가량 싼 200달러 안팎에 밀려들어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오산 강철은 생산설비 규모를 내년까지 1,600만톤으로 700만톤 가량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정부도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정부차원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오산 강철이 반덤핑제소를 준비하고 있는 대상인 국내업체는 동부제강과 연합철강으로 파악되며 포항제철과는 사전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국내업계가 중국에 대한 수출물량 확대를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제소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물량억제에 한계가 있는 냉연강판의 경우 반덤핑제소를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은 이밖에 합성수지 등 한국산 석유화학 제품에 대해서도 반덤핑제소를 하기 위해 공동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OTRA는 중국을 포함한 개도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와 업종별 수출관련 단체·업계 공동으로 수입규제 실무대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조기 경보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한상복 기자】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