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캐피탈 흑자구도 안착

여신전문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캐피탈이 적극적인 틈새시장 공략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정경득 한미캐피탈 사장은 25일 "2002 회계연도(2002.4~2003.3)에 102억원의 순익을 내 전년대비 56% 늘었다"며 "틈새시장을 공략한 여신 운용으로 흑자를 달성하는 등 경영의 내용도 더욱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미캐피탈의 영업 비결은 지난해부터 수입자동차, 의료기계 등의 대형 공급자와 연계한 `벤더(VENDOR) 프로그램`에 집중해 틈새 리스시장을 공략한 것. 이 같은 영업전략으로 한미캐피탈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269억원의 영업실적을 거두며 102억원의 경상이익과 당기순익을 실현했고, ROA(총자산이익률) 4.24%, ROE(자기자본이익률) 12.85%,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33.35% 등 자산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정 사장은 "리스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사적화의 중이라는 제약속에서도 부실자산을 털고 리스크 관리와 신규영업을 통해 이익을 낸 것이 의미가 있다"며 "올해도 리스, 대출등 주력 분야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 시작한 기업구조조정업무 등을 통해 수익원 다변화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정 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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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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