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 통신업체인 아메리카 온 라인(AOL)이 세계 최대 미디어 업체로 급부상했다.3월말 현재 AOL의 주식 시가총액은 1,400억달러에 달해 전통의 미디어 기업 인 월트 디즈니, 비아콤, CBS를 압도적으로 눌러 기염을 토했다. AOL의 시가총액은 월드 디즈니(660억달러), 비아콤(350억달러), CBS(300억달러) 등 3개 회사의 합계 총액도 넘어서는 엄청난 금액이다.
월가의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4주 동안에 620억달러의 총액 증가분을 기록하는 놀라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AOL의 폭발적 성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AOL의 제왕등극에 일등 공신은 투자자들의 열렬한 지지다. AOL의 주가는 인터넷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과 수익성을 노린 투자자들의 주식 매입으로 지칠줄 모르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의 성원에 맞춰 AOL 역시 정력적인 업무 확대에 나서고 있다.
1,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AOL은 올해 들어 각종 미디어, 컴퓨터 통신업계에 대한 인수나 전략적 제휴에 나섰다. 이달 들어 세계적 명성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와 제휴에 나서는 한편 정부로부터 넷스케이프 인수까지 허가를 받는 등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