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대통령 일문일답

“연정론 제기와는 관련 없어…도청얘기는 훨씬 뒤에 나온것”

-참여정부 들어 도청이 없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나. ▲(국정원이)자체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에서도 조사 중이다. 그 결과를 보고 참여정부에서 도청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확인하면 되지 않겠나. 그리고 나서도 믿기 어려운 의혹, 징표들이 나온다면 특검을 하든지 국정조사를 하든지 할 수 있다. -대통령이 연정론을 제기한 상황에서 정치적 의도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는데. ▲우연히 그렇게 연결이 된다 할지라도 (그것은)과거정치에서 우리가 형성한 인식의 틀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정치 안 했다. 연정에 대한 글은 6월9일 미국방문 사흘 전에 탈고했다. 도청얘기는 그 훨씬 뒤에 터져 나온 일이다. -대통령이 국정원의 자체발표를 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보고와 논의를 거쳤나. ▲미림팀 이후에도 뭔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비서실장이 보고했다. 내가 뭐라고 대답하겠나. ‘덮어버리라고 하십시오’ 그렇게 할 수 있겠나. 그러니까 그러면 ‘열린우리당 사람들도 곤란한 경우가 있을 거라는 취지의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라고 부속실장이 얘기했다. 내 신앙은 불법은 묻어놓으면 묻힌 깊이만큼 폭발력이 크게 터져 나온다는 것이다. 이제 시효를 넘길 방법이 없다. 옛날에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입 못 열게 하고 시효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런데 참여정부는 그것을 묻어둘 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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