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11일 가동

◎내년 상반기 가전·자동차용 강판 공급계획한보철강(대표 홍태선)은 최근 준공한 당진제철소 냉연공장을 오는 11일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한보는 내년 상반기부터 가전제품 및 자동차용 고급냉연강판을 생산, 국내 수요업체들에 공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오는 11일부터 한달동안 무부하시험(재료를 넣지 않고 기계작동만 시험하는 것)에 돌입한 뒤 12월 중순부터 부하시험을 거쳐 내년 1월3일부터 냉연공장의 본격적인 시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보철강은 냉연용 소재인 열연코일의 경우 당분간 자체 열연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며 현재 80% 공정진척을 보이고 있는 용융환원제철(코렉스)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4월부터는 코렉스공장에서 나온 쇳물로 열연코일을 제조해 고급 냉연코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한보철강은 당진제철소 2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중 쇳물에서 냉연강판에 이르는 일관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며 특히 고품질 제품으로 분류되는 자동차 및 가전제품용 냉연강판에도 진출하게 된다. 정보근 한보그룹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내년 4월께 제강용 전기로 가동 및 코렉스공장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직접환원철 공장도 완공을 앞당겨 늦어도 내년 10월까지는 당진제철소 공사를 모두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냉연공장 시험가동은 한보철강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돌입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당진제철소는 물량 뿐 아니라 품질에서도 국내 최대의 민간제철소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보철강은 지난 90년 당진 앞바다 매립에 들어가 지난해 1단계로 봉강 및 박슬래브 열연코일 공장을 완공했으며 현재 2단계 공사를 벌이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부터 완전 가동에 들어가면 부산제강소 봉강 1백만톤과 당진제철소의 열연코일 2백만톤·봉강 1백만톤·제2열연 3백만톤·냉연 2백만톤 등 총 9백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당진=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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