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진해일 경제적 피해는 미미"

AWSJ "사스·고유가 보다 영향 작아"<BR>"전염병·사회불안땐 타격 클것" 지적도

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해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경제적 피해규모는 미미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염병이 발발하거나 사회불안이 야기될 경우 이 지역의 경제적 타격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4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이번 지진 해일이 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해 유가 폭등이나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의 영향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한 근거는 무엇보다 지진해일의 영향력이 각국의 인프라 밀집지역을 피해나가 주요 금융ㆍ통신ㆍ생산시설에 대한 피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페낭의 반도체공장들이 그대로 보존됐고 태국도 산업 중심지 방콕 일원의 피해가 거의 없었다. 인도 역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산업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관광산업의 경우 일정수준 타격이 불가피하겠지만 복구진행도나 최근 관광객들의 문의 등을 감안할 때 수개월내에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지진해일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의 48개 호텔 중 이미 22곳이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하는 등 관광 산업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단 관광지 피해가 크고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6%나 되는 태국의 경우 일정 정도의 경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진해일 지역에 전염병이 발발하거나 구조가 늦어지며 사회 불안이 본격화할 경우 경제적 피해 규모는 매우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염병과 사회 불안 등은 관광 산업은 물론 외국 투자 유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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