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성무역주 재공개매수 연기

◎증감원 “공동보유자 거래현황 신고서 누락”당초 오는 30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던 사보이호텔의 신성무역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가 다시 보류됐다. 24일 증권감독원은 『처분명령을 받은 림정훈구정실업대표, 정승백 일진양행대표 등의 1년간 주식매매거래 현황이 공개매수신고서에 첨부돼야 하나 사보이호텔이 제출한 재공개매수신고서에 이같은 사항이 누락돼 일단 사보이호텔의 공개매수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감원이 사보이호텔의 재공개매수를 보류하고 공개매수 시기 를 연기한 것은 사보이호텔측이 처분명령대로 주식을 매각했다고 신고했지만 처분이 투명하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조사가 끝날때까지 공개매수시기를 늦추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사보이호텔은 당초 오는 30일부터 7월19일까지 주당 6만5천5백원에 신성무역 주식 14만8천5백92주를 공개매수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사보이호텔은 22.67%를 초과하는 주식을 처분하라는 증권관리위원회의 명령을 받고 지난 17일 현재 20.69%까지 지분율을 낮췄으나 신성무역에서 우호적인 세력에 주식을 처분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따라 증감원은 사보이호텔이 처분명령대로 주식을 매각했는지 아니면 우호세력에 매각했는지를 현재 조사하고 있다. 이에대해 증감원의 한 관계자는 『처분명령 이행이 제대로 실시됐는 지 조사가 이루어지기 전에 재공개매수신고서를 접수한 것에 대해 증감원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다』면서 『일단 조사가 완료될때까지 공개매수를 보류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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