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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기자가 서울역에서 KTX를 탄 지 30분 만에 천안아산역에 도착했다. 역사 밖으로 나오자 Y-시티, 펜타포트 등 주상복합건물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 백화점 등이 눈에 띄었다. 고급 아파트와 대형 상업시설이 집중된 천안의 핵심 지역임을 실감케 하는 풍경이었다.
㈜신영이 오는 19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하는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조감도)'는 천안아산역에서 번영로를 따라 차로 3분 내외 거리에 위치한다. 아산탕정지구 천안권역(불당신도시) 복합용지 4·5블록으로 중심상업지역과 접해 있고 초·중·고등학교가 인근에 예정돼 있다. 번영로를 사이에 두고 길 건너편에는 천안시청과 종합운동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미 분양을 완료한 지웰푸르지오·지웰더샵·호반베르디움 등이 2016~2017년께 완공되면 새 아파트가 밀집된 고급 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최고 28층 규모로 아파트 8개 동 775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8개 동 983실,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아파트 △99㎡ 582가구 △112㎡ 193가구와 오피스텔 △84㎡ 983실이다.
모델하우스에서 직접 유니트를 살펴보니 오피스텔의 경우 3베이로 채광과 맞통풍에 유리한 설계가 돋보였다. 주방과 인접한 방의 입구 쪽 벽을 없앨 경우 서재나 자녀 놀이방 등으로 사용해 좀 더 넓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안목 치수가 적용돼 종전 같은 평형 오피스텔보다 6.6㎡가량 넓은 공간이 확보된다.
아파트 99㎡ 타입은 3면 발코니 확장에 4베이 구조를 적용해 옛 40평형대 이상의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주방과 거실이 하나의 공간처럼 이어져 주방 안쪽에서 거실 쪽을 바라볼 때 탁 트인 개방감이 뛰어나다. 부부 침실에 마련된 드레스룸은 어른 3명이 동시에 들어가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넓다.
112㎡는 최대 6베이로 설계됐다. A 타입의 경우 전면에 침실 4개와 거실, 취미생활공간이 배치돼 있다. 거실의 가로 폭이 5.1m에 달하고 주방과 알파룸이 한 공간으로 이어져 있어 넓은 개방감이 돋보인다. B 타입은 5베이 구조로, 자녀방 강화형으로 설계됐다.
단지 내 마련되는 상업시설은 일본 디벨로퍼인 '모리빌딩 도시기획'과 협업해 차별화된 구조와 상품구성을 선보인다. 미국의 몰(mall)과 유럽의 스트리트(street) 형태를 함께 도입해 불당신도시의 새로운 문화 명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평균 3.3㎡당 920만~930만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준층 기준으로 99㎡는 3억6,000만~3억7,000만원, 112㎡는 4억2,0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인 84㎡는 2억5,500만원 수준이다. 모델하우스는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위치한다. 아파트의 경우 24일 특별공급,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이다. 오피스텔 청약은 24~25일 이틀에 걸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