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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미분양… 136개월만에 2만가구대로

3월, 3개월 연속 감소 행진

세종시는 2월에 물량 모두 소진


3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136개월 만에 2만가구대를 기록했다. 저금리에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매매 수요가 점차 늘어난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달보다 14.5% 감소한 2만8,897가구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11월 2만8,071가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분양 물량은 2009년 3월 16만5,599가구로 최고치를 찍은 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1월 3만가구대에 안착한 후 2개월 만에 2만가구대로 다시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3개월 연속 미분양이 감소하면서 전달(1만6,924가구)보다 16.1% 줄어든 1만 4,195가구를 기록했다. 서울은 14.1%가 감소한 1,064가구로 나타났다. 지방도 1만4,702가구로 3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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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시로 2월 미분양 물량인 84가구가 모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 483가구로 전달(669가구)보다 27.8% 줄어들었다.

반면 대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분양 물량이 12.7% 증가해 478가구를 기록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3월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1만3,507가구로 전달(1만4,460가구)보다 6.6% 감소했다.

한편 올 1·4분기에 공급된 아파트의 미분양 실적은 4월 통계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분양 통계의 경우 분양 이후 2~3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며 "올 1·4분기에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대거 쏟아졌는데 4월 미분양 통계가 하락세를 계속 이어갈지 상승세로 반전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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