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학생 전용 대출상품 나온다

은행권, 금리 10% 수준서 결정

대학생 전용 대출상품이 은행권에서 출시된다. 금리는 새희망홀씨대출 수준인 10%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신용불량자를 양산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저축은행의 대학생 대출상품 금리는 연 20%대로 인하되고 대출한도는 500만원으로 축소된다. 23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됨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금감원과 실무회의를 통해 기존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의 대상을 대학생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대학생 대상의 대출상품을 신설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대학생 전용대출상품의 경우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과 비슷하다. 대학생 전용이라는 것이 차이다. 어떤 방안이 채택되든지 금리는 10%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대학생전용 대출상품의 금리는 새희망홀씨대출의 금리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30%대인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의 대학생 대출상품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대학생 대출구조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중앙회에 대학생 대출상품의 금리를 원가분석을 통해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지나친 고금리는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 보냈다. 공문에는 대학생 대출의 용도를 원칙적으로 학업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자금으로 제한하고 대출심사는 상환능력을 기준으로 엄격하게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업계는 현재 연 30%대인 대학생 대출상품의 금리를 연 20%대로 낮추고 대출한도도 500만원으로 제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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