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자재값 하락에 고려아연 3일째 약세

고려아연이 금값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3일째 약세를 보였다. 7일 고려아연은 4,500원(1.56%) 하락한 28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고려아연은 지난 5일부터 3일간 3.7% 떨어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팔자’에 나서며 각각 3만3,880주, 3만2,286주를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고려아연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 비해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10일 최고가 33만2,000원을 기록했을 때와 비교하면 코스피지수가 6.01% 오르는 동안, 고려아연은 오히려 14.3%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에 이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다, 대표적인 상품가격인 금 가격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지난해 4ㆍ4분기를 저점으로 설비증설 효과가 반영되면서 1ㆍ4분기부터는 실적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은 고려아연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대비 31.4% 늘어난 1,599억원으로 전망했다. 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상품가격이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단기 모멘텀이 악화됐지만, 주요 선진국의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점진적 상승추세가 예상된다”며 “4ㆍ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고, 중국의 금리인상 효과가 둔화되는 2월 이후 고려아연의 주가도 상승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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