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임영식 스탠더드텔레콤 사장(인터뷰)

◎“무선통신 원천기술 확보 노력/2천연대 1조원 매출 성장 자신”『삐삐(무선호출기)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발판으로 2000년 총 매출 1조원규모의 세계적 무선통신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지난 92년 설립된 벤처기업 (주)스탠더드텔레콤(대표 임영식·41)이 지난달말 삐삐 하나만으로 3백만대를 판매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임영식 사장은 삐삐시장을 발판으로 21세기 정보통신 선두주자로 나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설립 후 닉소(NIXXO)­컴팩, 닉소­튜티, 닉소­알파, 닉소­스윙, 닉소­에띠등 히트작을 잇따라 내놓으며 연평균 2백%의 초고속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닉소삐삐는 지난 92년 7만2천2백47대 ▲93년 9만9백50대 ▲94년 43만1천3백3대 ▲95년 71만8천9백70대 ▲96년 87만9천3백60대가 판매되고 올들어 10월말까지 83만8천8백69개가 팔려, 총 3백3만1천6백9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삐삐판매량 급증과 함께 매출액도 설립 첫해 19억원에서 지난해 4백8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1천만불 수출 탑을 수상했고,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창업부문 중소기업대상을 받기도 했다. 『비결은 단순한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천기술을 확보하려 노력했고, 고객들의 니즈(NEEDS)에 가까운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온 것이 주효했습니다』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선 것도 한 요인이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지난 95년 미국 현지법인, 96년 미주 연구소를 설립하고 미국시장을 두드려, 시장점유율 4위를 확보했다. 중국 시장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척하기 시작했고, 인도에도 진출했다. 『현재 개발중인 GSM(Global Service for Mobile telecommunication)외에 부호분할다중접속(CDMA)핵심 기술개발을 오는 99년까지 마칠 생각입니다』 임사장은 앞으로도 원천 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세계적 첨단무선통신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탠더드텔레콤은 삐삐 3백만대 판매기념과 신제품 닉소­플래티늄 소개를 겸해 대대적인 사은행사를 오는 29일까지 펼칠 계획이다.<박동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