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과·시멘트주 공정위 조사설에 와르르

롯데제과 3.61% · 동양시멘트 6% 급락


제과주와 시멘트주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설에 휩싸이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 롯데제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61%(6만9,000원) 떨어진 18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롯데그룹에 속한 롯데하이마트(-0.54%)도 주가가 내렸다.


이날 롯데제과와 롯데하이마트가 하락한 것은 롯데그룹이 중소 협력 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자료를 제출하라고 해 납품단가를 강압적으로 낮추도록 요구한 사실에 대해 공정위가 조사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퍼졌기 때문이다. 다만 공정위 측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지만 한번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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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과련주도 이날 역시 공정위 악재에 휘둘리면서 급락했다. 동양시멘트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6.00%(150원)떨어진 2,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종업체인 쌍용양회(-1.68%), 성신양회(-0.35%) 역시 떨어졌다.

시멘트 업체의 주가가 떨어진데도 공정위의 조사가 있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9일부터 시멘트업체의 가격담합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담합으로 시멘트업체들이 과징금을 물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설령 과징금이 부과되더라도 소액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업체들이 가격인상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레미콘 업체와 건설 업체에 공급을 중단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과징금을 물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일 과징금을 낸다고 해도 업체당 매출액의 1% 수준인 40억~50억 수준으로 예상돼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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