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해외지점 부실여신 2조원
제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이 운영중인 해외지점 및 현지법인의 부실여신이 2조원 규모에 육박, 부실여신이 많은 일부 해외지점과 현지법인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엄호성(嚴虎聲·한나라당) 의원은 5일 금융감독위로부터 제출받은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말 현재 13개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이 개설한 95개 해외점포 및 현지법인의 부실여신이 16억3,385만4,000달러로, 원화로 환산할 경우 2조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嚴의원에 따르면 해외 점포 및 현지법인의 부실여신 규모는 외환은행이 4억7,342만4,00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빛은행 3억3,829만1,000달러, 산업은행 2억3,250만 달러 등으로 순이었다.
입력시간 2000/10/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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