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펀드 "한국 좋아요"

신흥국에 자금 유입 지속… 외국인 순매수 이어질 듯


글로벌 펀드들이 한국 비중을 확대하면서 당분간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를 이어가면서 이 기간 누적 순매수금액이 9조5,78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8% 이상 올랐다.


현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분석한 결과 미국의 양적완화 연기로 신흥국 위기가 완화되는 가운데 신흥국 주식 관련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관련 주식형 펀드군으로 3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고 이 가운데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군이 최근 전체 신흥국 자금 순유입 비중의 99% 이상을 차지하며 신흥국 관련 자금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GEM 펀드 내에서도 한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iShares MSCI EM ETF'로의 자금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한국 비중이 늘어나는 부분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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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연구원은 "신흥국 내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신흥국 범주에 속해 있으면서도 선진국 경기 회복에도 민감한 국가로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직간접적인 글로벌 유동성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내 증시 수급은 외국인의 매수와 투신권의 펀드 환매 간 공방전이 이어지는 구도"라며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 따른 코스피지수 상승시 2,030포인트를 전후로 펀드 환매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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