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한 회장후보 OB 영입 배제 공식화

회추위 만67세 연령제한 유지

신한금융그룹 회장추천위원회가 만 67세 미만으로 제한해놓은 연령 규정을 유지하기로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됐던 올드보이(OB) 인사들의 깜짝 영입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회추위는 오는 28일 2차 회의를 열고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출작업에 가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김기영 신한금융 회추위원장은 "지난 14일 열린 1차 회추위 회의에서 후보군에 대한 연령 제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던 이인호(1943년생)ㆍ고영선(1944년생)ㆍ최영희(1945년생) 등의 OB 인사들은 회장 후보군에서 공식적으로 배제됐다. 회장 선출 '룰'이 불공정하다는 논란이 빚어지자 룰 개정 가능성이 부각됐고 이에 이들은 회장 후보군으로 분류됐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퇴직 기간과 상관없이 후보군을 폭넓게 살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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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회추위 가동 초반부터 광범위한 인사를 검토함으로써 회장 선출작업에 가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차기 회장 선출이 지연될수록 외풍에 시달릴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지금까지 내부 인사를 중용하는 인사 원칙을 고수해오고 있다.

신한금융의 한 관계자는 "회추위원들 사이에 시간을 지체하지 말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차기 회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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