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취급하는 카페 형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패스트푸드의 대부 격인 던킨도너츠의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전문 케이블 채널 CNBC 홈페이지에서 지난 27일(미국 현지시간) 실시한 프랜차이즈 커피 선호도 조사에서 던킨도너츠가 1위를 차지했다.
총 436명이 참여한 커피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61%(268명)가 던킨도너츠 커피를 최고의 커피로 꼽았고 스타벅스 커피 23%(101명), 맥도날드 커피 15%(67명)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실시된 소비자 블라인드테스트에서도 던킨도너츠가 스타벅스를 비롯해 엔제리너스, 커피빈, 카페베네 등을 모두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최근 유력 커피 전문점들이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 중 하나로 던킨도너츠 등 패스트푸드 업체를 꼽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결과다.
던킨도너츠는 커피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브랜드 로고에도 커피 컵을 삽입하는 등 최고 커피 브랜드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4월에는 충북 음성에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는 최초로 국내 로스팅 공장을 설립해 갓 볶은 신선한 원두를 전국 850여 개 매장에 주 3회 제공하고 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미국에서 던킨도너츠는 이미 스타벅스와 자웅을 겨룰 정도의 위상”이라며 “국내에서도 던킨도너츠 커피 매니아가 생길 만큼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