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에 가면 매월 새로운 패션 액세서리를 만날 수 있다.1층 잡화매장내에 2평 남짓한 공간에 자리잡은 액세서리 실험매장 '갤러리아 랩'은 잡화팀에서 매월 패션성이 뛰어난 액세서리 브랜드를 선정해 1개월간 시험적으로 매장을 운영, 패션리더들에게 신선한 감각의 상품을 제시하는 곳이다.
이 같은 매장 형태는 백화점에서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유통망이나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액세서리 브랜드들에게는 희소식. 국내 패션 액세서리 시장은 업체수와 생산능력은 세계 상위이나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한데다 독자 브랜드나 디자인이 없어 백화점에 단독 매장으로 입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3월 참여 브랜드는 담수진주 전문 액세서리 브랜드인 '한뜸두뜸'이다. 이 브랜드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소재인 색깔을 넣은 양식 진주를 소재로 헤어핀, 목걸이, 팔찌 등 12개품목 1,000여종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은색, 하늘색 등 파스텔톤 색상으로 화사한 느낌을 주는데다 가격대도 1만~10만원대 중저가여서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갤러리아측은 입점 브랜드 가운데 실적이 우수한 브랜드는 백화점 입점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효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