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최첨단 전화기 개발

◎일반 전화선·시내요금으로 국제통화·E메일 등 척척/국제통신표준 채택 타 PC 등과 호환도시내 전화요금으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고 영상정보와 E­메일 등을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전화기가 개발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10일 일반전화선을 통해 국제전화·화상통화·E­메일·홈쇼핑·홈뱅킹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단말기인 「웹비디오폰」을 세계 처음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전화나 화상통화, E­메일 기능은 그동안 486이나 펜티엄급이상의 고성능 PC에서나 가능했다. 이 제품은 일반 전화선을 이용하는 첨단 통신기기로 인터넷망에 연결해 사용할 경우 일반 전화요금으로 장거리전화나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고, 근거리통신망(LAN)을 이용하면 사내통화는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국제통신연합(ITU)이 지난 10월 확정한 화상통신표준(H.323)을 채택, 같은 표준을 사용하는 전화기와 PC등 이기종 통신기기간에 통신도 가능, 지금까지 같은 단말기를 사용해야하는 호환성 문제도 해결했다. 또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5.6인치 칼라액정화면과 전자상거래를 할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리더기, CCD카메라가 장착, 홈뱅킹이나 홈쇼핑시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콜 웨이팅기능」이 들어 있어 다른 사람에게 전화가 걸려 왔을 때 전화를 건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액정화면에 표시된다. 삼성은 이 제품개발을 위해 미 ISI사와 운영체계를 공동개발했고 웹브라우저, 전자우편, 인터넷폰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했다. 정보통신본부 박희준 사장은 『이 제품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통신수단을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첨단 통신기기로 값싼 전화요금으로 멀티미디어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국산화비중을 높였기 때문에 당장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 제품을 17일부터 열리는 미 컴덱스쇼에서 선보이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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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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