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날 SBS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임명에 반대하는 각료ㆍ청장 후보자 7명 가운데 ‘0순위’를 묻는 질문에 “총리는 대통령 다음으로 중요한 자리인데 맑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수십만 공무원에게 맑게 일하라고 말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총리는 인준하고 대신 다른 후보자 1, 2명을 낙마시킨다’는 빅딜설에 대해 “야당이 원칙과 명분을 저버리면 국민에 뭘 요구할 수 있겠나”라며 “논리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또 “어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만나 할 말은 다 했다”며 “빅딜은 한나라당과 청와대에서 원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총리인사청문특위에서의 보고서 채택 문제와 관련 “특위 소속 야당 의원 6명 가운데 조순형(선진), 강기갑(민노) 의원의 의견을 존중해 위원회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고, 한나라당의 표결처리 강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중에 돌아올 후폭풍과 국민의 저항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준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후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후보자는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순 없지만 원칙적 문제이기 때문에 청문보고서 채택 이전에 본인이나 대통령이 사퇴나 임명 철회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