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오바마, 클린턴보다 중요한 성과"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건강보험 개혁 등 업적 높게 평가


세계적 석학 폴 크루그먼(사진)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빌 클린턴이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보다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12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서 "클린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천부적인 정치인이지만 사실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 대통령은 아니었다"며 "오바마는 분명히 타고난 정치인은 아니지만 중요한 결과를 낳은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가 미국을 완전히 변화시키리라 생각한 사람은 순진한 것"이라면서도 "건강보험을 개혁했고 중요한 금융개혁을 했으며 환경 분야에서도 행동하는 것은 당신이 원한 것의 전부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10년간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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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먼 교수는 또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업적보다도 중요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레이건 대통령은 미국 사회의 구조를 특별히 다르게 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는 사실 린든 존슨이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기본 유산을 바꾸지 않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루스벨트 대통령과 존슨 대통령에 이어 오바마와 레이건 대통령 순으로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과거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미국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오바마 비판론자였지만 최근에는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통령으로 평가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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