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매컨설팅 업체인 영선코리아가 조사한 서울·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경매 낙찰가 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의 아파트, 연립·다세대, 근린시설 등 대부분의 종목의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 100)이 전달보다 떨어졌다.아파트의 경우 9월 87.94%를 기록한 이후 10월 84.96% 11월 84.5% 12월 82.6%로 계속 하락했다. 서울시 5개 저밀도 재건축의 영향으로 꾸준히 낙찰가율이 상승하던 연립 역시 12월에는 59.67%로 전달(63.7%)보다 4.03%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11월 73.1%까지 올랐던 토지는 12월 64.85%까지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장은 경기회복으로 신규 수요가 늘면서 전달보다 2.44%포인트 오른 69.04%를 나타냈다.
영선코리아 관계자는 『낙찰가율이 이처럼 하락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감정가가 높아진데다 부동산 거래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