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5시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여자부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북한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다가 99년 귀순한 황보 영(24)이 남한 대표로 출전, 옛 동료들과의 일전을 펼칠 예정이다.
전력은 한국이 절대적으로 열세. 한국팀은 아이스하키를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가 거의 없어 이번 대회 첫 경기인 일본전에서 0대21, 이어진 중국전에서는 1대30의 참패를 당했다.
한국대표팀 신승한 감독이 `최소 실점으로 패배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을 정도.
북한도 이번 대회 카자흐스탄과 일본 전에서 모두 패했지만 객관적으로 전력이 한국팀에 앞서 있다.
이에 따라 양 팀이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균기자 fusionj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