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印尼 반군활동…LNG수입 차질 우려

주요 가스전 폐쇄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지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단 아체에서 반군활동에 따른 치안불안으로 주요 가스전이 폐쇄돼 한국의 LNG 수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인도네이사 석유 및 가스 수출계약을 독점하고 있는 국영 퍼르타미나사로부터 치안문제로 당초 예정된 물량 공급이 어렵다는 통보를 지난 10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ㆍ브루나이ㆍ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 1,457만톤의 LNG를 도입했으며 이중 인도네시아산 LNG는 전체 수입물량의 42%인 612만톤에 달하고 문제가 된 아체지역의 경우 20%인 300만톤에 이른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유창무 에너지산업심의관은 "3월 중 이곳에서 도입할 물량은 LNG 인수선 2척 물량에 해당하는 10만2,000톤"이라며 "3월 중에는 도입물량이 많지 않아 문제가 없지만 치안불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4월부터 가스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월과 5월 중 도입물량은 선박기준으로 각각 5척과 4척"이라며 "현재 3월 중 인도물량의 첫번째 선박이 10일 현지에 도착했지만 가스를 제대로 선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치안불안 장기화에 따른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현물시장에서 LNG를 긴급 수입하고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등 기존 도입국가로부터 도입물량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이사 국영 기업 퍼르타미나사는 11일 아체의 치안불안이 최근 악화되면서 가스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어 당초 예정된 수출물량 확보가 어렵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르타미나와 합작 형태로 석유 및 가스를 생산 중인 미국 석유회사 엑슨모빌이 9일부터 반군 자유아체운동(GAM)과 정부군 사이의 무력충돌을 이유로 가스전 5곳을 폐쇄, LNG 생산량이 30% 이상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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