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스러운 것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수출비중이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견ㆍ중소기업 수출비중이 2010년 34.6%에서 2011년 33.0%, 2012년 32.1%로 떨어졌지만 지난해에는 32.9%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중견ㆍ중소기업의 수출증가율은 4.4%로 대기업(0.5%)을 크게 상회하며 우리 수출 회복세를 이끌었다.
아울러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0개 내수기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6.3%가 수출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1년 내 계획이 있는 곳은 70.4%에 달했다.
결국 자금·인력·정보 등의 애로사항을 극복하면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미 글로벌기업으로 우뚝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등 대기업에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로컬수출 기업들이 현재 5만개에 이른다. 이들은 얼마든지 외국 기업들에게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