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빅3 선정 국내 유통가 10대뉴스

백화점 빅3 선정 국내 유통가 10대뉴스 새 밀레니엄의 첫해가 저물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업계 빅3업체가 2000년 유통가 10대뉴스를 공동으로 선정 발표했다. 10대뉴스 내용을 알아본다. ▦셔틀버스 금지법안 국회 상임위 통과=민주당 박광태 의원 등이 주축이 돼 대형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을 금지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개정안을 발의한 후 개정 법률안이 건교위를 통과했다.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7월부터 운행이 전면 금지될 전망이어서 유통업체들이 법적 소송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할인점 신규출점 경쟁 가속화=선발 업체인 이마트, 까르푸에 이어 마그넷, 홈플러스 등 후발 업체들이 본격적인 다점포화에 나서면서 출점 경쟁이 두드러졌던 한해였다. 올해 이마트가 8개, 까르푸가 10개, 마그넷이 9개, 홈플러스가 5개의 신규점을 오픈 했다. ▦유통업 빅3, 강남상권에서 격돌=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 2개점으로 현대백화점이 독식해오던 강남상권에 6월 롯데백화점, 10월 신세계백화점이 잇달아 점포를 오픈, 빅3의 '자존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백화점-신용카드사 수수료 분쟁-새 천년 시작과 함께 백화점 빅3는 비씨카드사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결제를 거부했다. 결국 수수료율을 2.5%로 인하하는 한편 거래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을 조정한다는 슬라이딩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하반기 들어 IMF 이후 최악의 백화점 경기=백화점업계는 상반기중에 기존점 기준으로 30~4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호황을 구가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경제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마이너스 신장세를 면치 못했다. ▦명품매장 확대 경쟁=백화점마다 고급화만이 살길이라는 기치 아래 해외명품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 본점은 루이비통, 까르띠에 매장을 넓혔고 롯데 본점은 쇼메, 페라가모를 신규 유치했다. 신세계 강남점도 50여개 명품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상품권 최대호황 및 제휴 활성화=백화점 상품권이 선호하는 선물 1위로 자리잡으면서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1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상품권 제휴도 잇따라 백화점간은 물론 정유, 골프장 등 이종 업종간 제휴도 줄을 이었다. ▦재래시장 현대화바람 확산=동대문 상권에서 밀리오레, 두산타워 등 재래시장 쇼핑몰이 잇단 성공을 거두면서 재래쇼핑몰이 전국적으로 붐을 조성했으며 심지어 일본시장에까지 진출, 동대문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유통가 매출 신기록 행진=롯데는 올해 대전, 강남, 포항 등 백화점 3개, 마그넷 9개점을 새로 개점하면서 12월초 업계 최초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신세계도 올해 이마트 8개를 늘리면서 연내 할인점 부문에서만 3조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20대 백화점 소비주역 부상=40~50대를 제치고 20대가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에도 불구 국내 의류, 잡화는 물론 해외명품 부문에서도 20대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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