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는 이선주 상무가 15일자로 키엘 브랜드 미국 본사의 국제사업개발담당 수석부사장에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국내 매니저가 전세계 마케팅을 지휘하는 본사 부사장으로 발탁되는 것은 드문 사례다. 이 상무는 본사에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주도하게 된다.
1995년 입사 이래 줄곧 로레알코리아에서 일해온 이 상무는 지난 2006년부터 키엘 브랜드매니저를 맡아 ‘무(無)광고’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설화수와 SK-II에 이어 국내 백화점 3위 브랜드에 올려놨다. 키엘 관계자는 “이 상무가 경쟁이 치열한 국내 백화점 화장품 시장에서 키엘을 단기간에 톱3에 안착시키는 등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13번가의 한 약국에서 시작한 키엘은 지난 2000년 국내에 진출한 로레알그룹 계열 브랜드로, 다른 백화점 화장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피부과학을 접목한 기능성을 무기로 20대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