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42만정 적발 작년比 276% 급증인체에 해로운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어 세관에 비상이 걸렸다.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식욕억제제인 펜플루라민이 함유된 다이어트 식품의 밀수입을 단속한 결과 중국과 타이로부터 총 93건 41만7,561정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건 11만1,94정에 비해 건수로는 89.8%, 수량으로는 275.9%가 늘어난 것이다.
또 여행자들이 직접 들여오다 적발돼 세관창고에 보관된 건수도 지난해 상반기 85건에서 올 상반기에는 무려 1,107건으로 증가했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들 식품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면서 반입이 늘기 시작해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며 "국내에서 인기를 끌자 전문적으로 밀수입하는 조직까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적발된 다이어트 식품은 중국산 분불납명편ㆍ분미림편ㆍ상청춘ㆍ상주청ㆍ복방감초편ㆍ펜플루라민 등으로 모두 펜플루라민이라는 마약(향정신성의약품)성분이 함유된 식품들이다.
이들 식품은 최근 일본과 중국 여성들이 복용했다가 숨진 다이어트 식품과 같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관세청은 당부했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