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사 외국인에 2兆7,000억 배당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2003 회계연도 배당금 총액이 7조2,000여억원에 달한 가운데 이중 37.4%인 2조7,000여억원을 외국인이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 총액과 외국인 배당액 모두 사상 최대규모다. 증권거래소는 24일 12월결산 상장기업 372개사의 2003 회계연도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배당금 총액은 7조2,266억원, 외국인 배당금은 2조7,0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배당 기업 수는 전년에 비해 6.3%, 배당금은 22.8% 늘어났는데 특히 외국인 배당금은 증가율이 28.6%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중 배당금의 비중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24.57%로 전년보다 5.4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별 배당총액은 삼성전자가 8,86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력(6,615억원), 포스코(4,851억원), KT(4,215억원), SK텔레콤(4,04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배당금 상위사 역시 삼성전자가 전체 배당액의 48.9%인 4,33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POSCO(2,965억원), KT(2,579억원), SK텔레콤(2,126억원), 한국전력(1,943억원)이 뒤를 이었다. 또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로 순이익 151억원의 6배가 넘는 961억원을 배당했고 ㈜LGㆍ대림통상ㆍ경방ㆍ삼화전기 등도 순이익보다 배당금이 많았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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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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